요즘은 영어공부를 위해서는 한 번은 거쳐야 할 수순처럼 너 나 할 것 없이 유행처럼 유학을 선택하곤 하더군요. 아무런 준비도 없이 영어권에 가기만 하면 저절로 귀가 열리고, 말문이 트일 거라는 생각들을 하시는 것 같아요. 우리 부모님들께서 아이들을 조기 유학을 보내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가장 좋은 환경은 현지에서 그 나라의 문화를 체험하고, 24시간 그 언어 환경에 노출을 시키는 것이라는 것을 우리 부모님들께서 잘 알기 때문일 거예요.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그와 같은 풍부한 영어환경을 만들어 주고 지속적으로 노출시켜 줄 수만 있다면 어린 나이에 낯선 나라에서 겪어야 하는 정서적인 어려움 없이 자연스럽게 영어를 습득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새로운 언어를 배울 때는 그 나라의 문화를 통해 자연스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어야만 지치지 않고, 늘 즐겁게 익혀 나갈 수 있죠. KnK프로그램은 이처럼 CD-ROM과 영어동화책 또한 다양한 영상 매체를 활용한 홈스쿨링을 통해 다양한 그 나라의 문화를 지속적으로 접할 수 있고, 또한 많은 시간 자연스럽게 언어에 노출이 되기 때문에 어린 나이에 영어권 나라로 유학을 가지 않더라도 충분히 모국어와 같은 편안함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단, 부모님들께서는 아이들이 오랜 시간 편안한 마음으로 영어를 즐길 수 있도록 충분한 영어환경을 끊임없이 열어주셔야 한다는 것이 전제조건이겠죠.
예, 맞아요. 요즘 들어 학교 대신 홈스쿨링으로 아이들 교육을 직접 하시는 부모님들이 계속 늘어나
고 있는 추세예요.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이고, 어떤 장점이 있기에 많은 부모님들께서 선택을 하시
는 걸까요? 아마도 그건 내 아이에 맞는 맞춤 교육, 내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개별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획일화 된 교육, 지나친 아이들의 서열화 에서 우리 아이들이 놓치기 쉬
운 정서적 인 부분도 함께 고려한 우리 부모님들의 마음이 아닐까 해요. 그렇다면 이것이 영어 학습
에는 어떤 도움이 될까요? 우리는 부모님들은 늘 영어를 암기하고 시험 보는 공부로만 배웠죠. 그러
다 보니 10년 넘는 시간을 영어를 배웠어도 정작 외국인을 만났을 때는 너나 할 것 없이 꿀 먹은 벙
어리가 되어 버리죠. 물론 요즘은 영어교육환경이 이전보다 훨씬 다양해지고 좋아진 것은 사실 이예
요. 하지만, 영어를 언어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단어를 외우고 문법을 따로 공부하고 영어문장을
독해해서 시험을 보는 접근 방법에서는 기존 교육과 별반 달라진 것이 없는 것 같아요. 영어는 단시
간에 공부해서 익힐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나라의 문화를 알고, 그 언어가 가진 다양한 느낌들을
지속적이고도 풍부하게 보고 듣고 읽으면서 그 지식의 폭을 넓혀나가야만, 경쟁력 있는 고급의 영어
를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해요. 때문에 부모님들께서 올바른 홈스쿨링 방법을 알고 충분한 영어 몰입
환경을 열어줄 수만 있다면 아이들은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즐거움을 서서히 알아갈 수 있을 것이고
나아가서 고급의 지식을 풍부하게 습득할 수 있게 되리라 생각해요.
모국어가 아닌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가장 좋은 적기는 언제일까 에 대한 의견들은 굉장히 다양해요. 어떤 학자는 언어의 습득은 연령이 낮을수록 그 받아들이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영어 또한 모국어와 같이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접하게 하는 것이 좋다고 하고, 또 어떤 학자는 말씀하신 바와 같이 너무 어린 나이에 영어를 익히면 아직 모국어에 대한 개념이 채 잡히기도 전에 이중의 언어로 인해 언어습득에 있어 혼돈이 오기 때문에 어느 정도 모국어 기반이 완성된 후, 즉 초등 2~3학년이 그 적기라고 얘기하기도 해요. 그러나 저는 영어를 접하는 시기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영어를 접하는 방법이 어떠한가가 영어교육의 성공과 실패를 좌우한다고 생각해요. 저희 책에서 말하는 영어학습법은 충분한 영어환경을 열어주고 그 안에서 자유롭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키포인트죠. 지나친 영어교육열로 인해 아이들이 하루 종일 영어로만 얘기하고 온종일 영어 테이프듣기에 강요당하는 그런 영어공부를 시키자는 것은 절대 아니라는 거죠.
어려서부터 우리말과 영어의 구분을 없이 다양한 책을 접하고, 다양한 자료들을 보고 듣고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두 가지의 언어를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단, 영어교육에 있어 단기간에 결과를 얻으려 조급하게 계획을 세우다 보면 아이들은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결국엔 영어가 시험공부로 전락하는 우리의 전철을 되밟을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아이의 눈높이에서 먼저 이해하고 늘 기다려주는 마음이 중요해요. 또한, 결과에만 초점을 맞추지 말고 어떻게 하면 아이가 즐겁게 영어를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늘 충분한 영어환경을 만들어 주고 본전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이 정말 중요하죠.
앞서 책에서도 언급했듯이 언어 습득은 복합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먼저 들리고, 그리고 말하고, 읽고, 쓰기 까지, 꾸준하고 지속적으로 영어환경 속에 노출 되어 지면서 하나씩, 하나씩 체계를 잡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우리 아이들이 우리말을 배워나가는 순서를 한 번 기억해 보세요. 태어나면서 여러 다양한 소리들을 접하면서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말을 배우고, 그것이 충분히 쌓이고 나면 자연스럽게 책에 관심을 보이며 문자를 알아가게 되죠. 그러고서 학교를 들어가면서 본격적인 읽기와 쓰기를 하게 되면서 다양한 책들을 통해 지식을 넓혀가게 되고, 좀 더 깊이 있는 글쓰기가 이루어지게 되는 거죠. 이와 마찬가지로, 말하기 따로, 듣기 따로 읽기 따로는 아니라는 얘기죠. 영어로 된 다양하고 풍부한 지식들을 많이 듣고 보고, 읽고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자신을 생각을 편안하게 옮겨 놓는데 절대 지장이 없다고 봐요. 우리 아이들이 영어로 글쓰기를 꺼리고, 어려워하는 것은 자신의 생각을 영어로 쏱아 낼 만큼 충분한 영어책 읽기나 영어환경속에 노출되는 것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시면 되는 거죠. 항상 영어를 습득하는데 있어 ‘모국어 습득의 원리’를 잊지 않으셨으면 해요.
우리 부모님세대에는 대부분 영어를 배우는 목적이 외국인을 만났을 때 자유롭게 말 한마디 주고받을 수 있는 수준정도의 회화정도를 원했었던 것 같아요. 더욱이 그 때는 외국인을 마주치는 것도 흔치 않았었고, 지금처럼 세계가 하나로 통하는 글로벌 시대도 아니었던 때라 외국을 나가는 기회도 극히 드물었구요. 그런데, 점차 세계가 하나로 묶이는 21세기로 나아가면서 세계 공통어인 영어에 대한 필요성이 점차 더 중요해 지고, 새로운 지식을 빠른 시간에 받아들여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데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죠. 그 때문에 우리 부모들은 자신의 자녀들을 좀 더 글로벌한 인재로 키우고자 하는 희망으로 영어공부에 더 매진하게 된 것 같아요. 그런데 정작 우리 부모님들께서는 아직도 영어를 학교시험의 하나로, 혹은 좀 더 나은 상급학교 진학의 발판으로 여겨 기존 영어 학습법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21세기가 요구하는 영어 능력은 단순히 시험을 잘 보거나, 상급 학교를 진학하는 기준이 된다던가, 아니면 외국인과의 일상생활에서 무리가 없는 수준정도의 영어능력을 요구하는 것은 결코 아니라는 거예요. ‘협상영어’ 즉, 영어를 도구로 선진지식을 빠르고 정확하게 배우고 익혀서 세계무대에 섰을 때 전혀 무리 없이 원만하고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는 ‘협상영어’ 수준을 원한다는 거죠. 그러기 위해서는 단순히 시험을 목적으로 이루어지는 영어학습이 아닌, 다양한 분야의 많은 책을 읽고, 다양한 그네들의 문화와 생활들을 영어로 접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글로서 정리할 수 있는 고급의 영어를 익힐 수 있어야만 21세기 글로벌 경쟁시대를 당당하게 맞서 이겨낼 수 있으리라 생각해요.
홈스쿨링 과정에서 엄마나, 아빠의 역할은 아이를 가르치는 선생님의 역할이 아니라 친구이자 풍부한 영어환경을 열어주는 환경제공자로서의 역할 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봐요. 오히려 부모가 영어전공자이거나 혹은 영어에 능숙한 경우 아이의 부족한 부분 하나 하나를 지적하고 고치려 들것이고, 그 횟수가 반복되면 될수록 아이들은 영어의 재미를 잃게 될 거예요. 엄마, 아빠가 아이와 함께 책을 보거나 CD-ROM을 할 때 영어로 얘기를 주고 받을 필요도 없고, 또한 엄마가 그 내용을 샅샅이 꾀고 있을 필요는 더군다나 없어요. 아이를 체크하고 점검하는 선생님의 시선은 아이를 더 주눅들게 할 뿐이죠. 오히려, 항상 아이의 눈 높이에서 함께 영어동화책의 주인공이 되어주기도 하고, CD게임의 놀이 친구가 되어 주기도 하면서 늘 기다려 주고 배려해주는 마음자세를 가지는 것이 엄마, 아빠가 영어를 잘 하는 것보다 훨씬 더 아이들에게는 도움이 된답니다.
아이들이 처음 접하는 영어는 즐거워야 해요. 영어는 공부가 아니라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것이기 때문에 오랜 시간 그 언어 환경에 푹 빠져 지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죠.
그런 이유에서 재미있는 게임의 형식으로 구성된 CD-ROM은 아이들을 더 집중하게 만들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영어습득의 도구가 아닐까 해요. 놀이 CD-ROM을 통해 다양한 어휘와 상황에 맞는 문장 구사능력을 익힐 수 있으며 또한 풍부한 상상력과 함께 창의력도 발달하게 하죠. 또한 영어동화책을 통해 이해력과 표현력이 풍부해 지죠. CD-ROM과 영어동화책은 다양한 분야들을 담고 있을 뿐 아니라 양질의 교육자료가 가득하고, 이것을 통해 즐겁게 영어를 즐기다 보면 새로운 언어에 대한 거부감이나 스트레스 없이 영어를 풍부하게 습득하게 될 거라고 봐요.
처음부터 3시간을 아이들에게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봐요. 아이들 입장에서는 처음 접하는 익숙하지 않은 언어이기 때문에 CD-ROM 이나 영어동화책을 처음부터 좋아할 거라는 생각을 하면 안 되요. 아이가 CD 게임의 재미를 알아가고, 영어 동화책에 편안해 질 때까지, 엄마, 아빠는 시간을 가지고 기다려 주셔야만 해요. 그리고, 여기서 말하는 3시간의 의미는 아이가 집중해서 CD-ROM 을 하거나 영어동화책을 보는 시간만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디즈니 만화를 시청 한다던가 아이가 좋아하는 비디오를 본다던가 혹은, 아이가 좋아하는 영어 노래를 흘려 듣는 여러 가지 영어적 환경에 노출되는 모든 시간을 의미한다고 보면 되요. 따라서 처음부터 많은 시간을 노출시키기 위해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주거나 강요하지 말고, 아이가 영어라는 새로운 언어에 대한 호기심과 재미를 알아 갈 때까지 꾸준히 환경을 만들어 주시고, 기다려 주셔야 한다는 걸 명심하셨으면 해요.
대부분의 요즘 아이들은 부모나 선생님이 친절하게 잡아주는 물고기를 먹는 데에만 익숙해져 있어요. 그래서 자기 주도적인 사고나 행동이 많이 서툴고 힘이 들죠. 그런 습관에 길들여져 있는 아이에게 당장 얼마간 영어 환경을 열어주었다고 해서 곧바로 흥미를 느끼며 집중하지는 않아요. 아이가 자기 주도적인 습관에 서서히 젖어들 때까지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영어환경을 열어주고, 격려하고, 기다려 주어야만 하죠. 엄마, 아빠가 애써 시간을 내서 환경을 열어 주었는데, 아이가 관심조차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아이를 다그치거나, 본전 생각을 한다면, 결국은 시키는 대로만 잘 하는 수동적인 아이가 될 수 밖에는 없겠죠. 스스로 하지 못하는 아이를 재촉하기 이전에 아이의 적성과 성향을 파악하는 노력을 계속하면서 격려하고 지켜봐 준다면, 주입식 교육에 길들여져 있는 우리 아이들도 창의적이고 논리적인 아이로 발전할 수 있을 거라 믿어요.
영어 CD-ROM은 장난감 이예요. 새로운 것을 보면 그 속에 무엇이 들어있나 궁금해서 달려들었다가 그 궁금증이 사라지면 이내 시들해 지기 마련이죠. 몇 달을 조르고 졸라서 산 장난감을 일주일 가지고 놀다 집어 던져버리는 아이들을 생각해 보면 아마 이해가 쉬울 거예요. 아이들마다 성향이 다르고, 좋아하는 것도 모두 다르기 때문에 CD-ROM이 익숙하지 않는 초기에는 좀더 다양한 종류를 제공해주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초기의 대부분의 아이들은 아직 영어환경이 익숙하지 않고 낯설기 때문에 새로이 생긴 환경에 익숙해 지려면 최소한 얼마간은 엄마의 노력이 필요할 수도 있어요. 다양한 환경을 우선 열어주시고 아이의 놀이 상대가 되어주시면 되요. 절대 가르치고 확인 하려
들지 말고 아이와 같은 눈높이에서 놀이 친구가 되어 주시기만 하면 되요. 아이가 CD-ROM의 재미에 빠져 들 때쯤, 엄마는 살며시 빠져주시기만 하면 되는 거죠. 꾸준히 영어 환경에 노출이 되고 편안하게 즐기게 하다 보면, 아이는 익숙하지 않은 언어에 대한 긴장이 풀리고 되고 아마도 엄마의 자리를 재미있는 CD-ROM이 대신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대부분의 엄마들은 파닉스나 리딩같이 학습적인 내용이 많이 나오는 CD-ROM을 선호하죠. 그래서 영어가 많이 나오지 않거나, 게임성향의 CD-ROM은 아이에게 도움이 전혀 되지 않는다고 여기고 소홀하게 생각하곤 하죠. 그러나 아이들은 자신이 재미있다고 느끼는 것에 훨씬 더 강한 집중력을 발휘하게 된다는 것을 아셔야 해요. 놀이 CD-ROM은 풍부한 상상력과 함께 여러 상황 속에서 재미있고, 다양한 표현들을 접하게 하고, 또한 하나의 과제를 풀어나가는 동안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유익한 도구가 되는 거죠. 놀이 CD-ROM을 많이 접하며 즐긴 아이들이 나중에 학습단계로 접어들거나, 책을 접하게 될 때 훨씬 더 자연스럽게 즐기면서 습득을 하게 된다는 것을 명심하셔야 해요.
물론 너무 오랜 시간 컴퓨터 앞에 앉아서 CD-ROM을 하는 것은 시력에는 영향을 줄지도 모르겠어요. 그래서 저희도 아이들이 50분 정도 CD-ROM을 놀고 나면 반드시 10~20분 정도 쉴 수 있게 하도록 하고 있어요. 그러나 염려하는 것과 같이 사회성 결핍이나 컴퓨터 중독의 개념과는 거리가 멀다고 봐요. 저희가 사용하는 CD-ROM은 영.미권에 있는 나라에서 그 나라의 아이들을 좀 더 재미있게 영어를 익히고, 학습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만든 교육용 CD-ROM이기 때문에 현란한 색채와 묘사, 사람의 말초신경을 자극하여 중독에 빠져 들게 하는 온라인 게임과는 거리가 멀다고 보면 되는 거죠. 또한, CD-ROM속에서 아이들은 다른 나라의 다양한 문화와 생활상을 간접 체험 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여러 상황과 문화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어요. 아무리 좋은 교재나 학습도 그것을 잘 못 이해하고, 활용한다면 해가 될 수 있을 거예요. 올바른 홈스쿨링 방법을 익히고 이해해서 우리 아이들이 즐겁게 영어를 배울 수 있기를 바래요.
요즘 부모님들은 독서의 중요성을 여러 메스컴을 통해 잘 알고 있어요. 그래서 오히려 아이들에게 책 읽기를 강요하면서 또 다른 부작용을 만들기도 하죠. 익숙하지 않고 편안하지 않은 영어책을 곧바로 즐기는 아이들은 극히 드물어요. 여태껏 영어책은 처음부터 반드시 읽혀야 한다는 생각으로 아이의 영어레벨을 평가하고 높이는 수단으로만 생각했기에 아이들은 영어책이 가까이 가기 싫은 성가신 존재가 되어 버린 거죠. 이러한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해 주고 영어책이 조금은 편안해 질 때까지 기다려 주는 인내심이 필요할 것 같아요. 처음엔 그림책으로, 문자보다는 선명하고 화려한 색감이 풍부한 책을 선정해서 즐길 수 있도록 해주시고, 먼저 읽히려고 하기 보다는 오히려 책의 느낌과 각자의 생각을 함께 얘기하고, 나눌 수 있도록 해 주시는 것이 좋아요. 성급하게 아이에게 책 읽기를 강요 한다던 지 자신의 수준보다 높은 단계의 책을 강요한다면 아이는 영영 영어책과 친해 질 수 있는 기회를 잃게 될 거예요.
엄마가 지속적으로 읽어주게 되면 아이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이 없어지게 되고 계속해서 엄마에게 의존하게 될 거예요. 아이가 책을 스스로 보면서 그림을 유심히 보고 그 상황의 느낌, 그림의 움직임을 유심히 관찰하면서 언제나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만 해요. 책을 함께 볼 때에도 엄마의 생각이나 의견을 먼저 제시하지 말고 아이들이 먼저 그 책 속에서 느낀 생각들을 자유롭게 표현해 낼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해요.
비디오나 DVD 와 CD-ROM의 가장 큰 차이점을 들라고 한다면 상호작용을 하느냐, 아니냐에 둘 수 있을 거예요. 비디오 등은 일방적으로 주어지는 스토리나 상황에 수동적으로 따라가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아이 스스로 주도적인 행동을 취할 수 없는 단점이 있고, 또한 상호 교류가 일어나지 않죠. 그리고, 비디오나 DVD를 시청할 때 엄마와 함께 스토리나 상황변화에 대한 대화를 통해 상호교류가 일어날 수 있다면 그 부작용을 줄이 수는 있을 거예요. 그러나, 대부분 아이들은 아무런 생각 이 혼자서 그 상황에 노출이 되기가 쉽죠. 물론 일정 시기가 되면 다양하고 폭넓은 영화나 비디오 등을 통해 여러 문화를 접하게 하고, 언어의 폭을 확장하는데 있어 도움을 주기도 해요. 항상 그 시기에 맞는 환경을 열어 줄 수 있도록 늘 공부하고, 노력하는 부모가 되어야 하겠죠.
물론 조용한 분위기에서 첫째가 다른 누구의 방해도 없이 영어 책도 보고 CD-ROM도 놀고 한다면 더 집중을 잘 할 수 있을 거예요. 가끔 저희 KnK회원 중에도 어린 동생으로 인해 첫째가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도 종종 있으니까요. 하지만, 크게 본다면 저희 프로그램의 장점중 하나가 둘째나 셋째는 첫째가 하는 대로 자연스럽게 영어환경에 노출이 되어 새로운 언어를 받아들이는 데 있어 오히려 더 편안하게 습득할 수 있다는 거예요. 대부분의 부모님들께서 홈스쿨을 할 때 공부라는 인식을 버리지 못하시고 CD-ROM을 볼 때도, 영어책을 볼 때도 심지어는 아이가 좋아하는 비디오나 DVD를 볼 때조차도 가만히 꼼짝없이 앉아서 집중해서 하기를 바라시는 것 같아요. 항상 홈스쿨을 할 때는 놀이라는 생각, 모든 것을 즐기면서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놀 수 있어야만 새로운 언어를 받아들이는 것에 대한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을 명심했으면 해요. 책을 볼 때나, CD-ROM을 할 때 어린 동생이 있다면 조금 번잡하기는 하겠지만, 오히려 즐거운 놀이처럼 즐길 수 있도록 해 준다면 첫째와 둘째 모두 영어를 즐거운 게임으로 받아들일 수 있으리라 생각해요. 그렇게 환경에 노출을 시키다가 시간이 지나 둘째가 어느 정도 혼자서 CD-ROM을 놀 수 있게 되면 그 때는 둘째를 위한 CD-ROM을 구입하여 자신만의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해 주면 될 것 같아요.
물론 새로운 언어 즉, 영어를 도구로 해서 새로운 지식을 재미있게 편안하게 받아들이자는 것이 저희의 목적이예요. 그래서 그 도구가 되는 영어를 습득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은 당연하겠죠? 책에서도 반복해서 얘기 했듯이 새로운 언어를 배운다는 것은 단순히 학습으로 접근해서는 그 언어에서 묻어 나오는 미묘한 어감이나 리듬, 감정들을 그대로 전달할 수 없고, 그 언어를 사용하는 나라의 문화와 생활들을 다양하게 보고 듣고 간접체험 할 수 있어야만 올바른 언어습득을 할 수 있는 것이죠. 이러한 이유에서 많은 시간과 다양한 책, CD-ROM등을 통해 듣고 보고 읽은 것들을 종합해서 자연스럽게 학습과정으로 진행이 된다면 학습과정 또한 큰 스트레스 없이 아이들은 즐길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물론, 학습과정을 진행하는 동안에도 끊임없이 다양하고 흥미 있는 영어환경을 만들어 주고 그 안에서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 더 중요하겠죠.
초등 고학년이라고 해서 새로운 언어를 익히는 것이 늦었다고는 단정 지을 순 없겠죠. 그러나 대부분 초등 5학년이상의 자녀를 둔 부모님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고3 수험생엄마들이 되는 것 같아요. 벌써부터 ‘국제중’ 이다, ‘특목고’ 다 해서 입시전쟁에 몰아넣고 있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많은 시간을 지속적으로 노출시켜야 하는 언어습득의 논리로 볼 때 힘든 점이 많다는 거죠. 자칫 영어까지도 단기간에 효과를 내고 싶은 욕심에 많은 학과목의 하나로 여겨, 외우고 시험 보는 기계가 되어버릴 수도 있으니까요. 만약, 엄마 아빠가 영어라는 것을 앞으로 전 세계가 하나로 통하는 글로벌 시대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필수적인 하나의 도구로 인식하고, ‘영어는 외우고,시험 보는 공부다’ 라는 고정관념을 확실히 버린다면, 그래서 아이들에게 영어를 즐길 수 있는 환경과 시간을 충분히 줄 수 만 있다면 초등고학년이거나 중학생이라도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보는 거죠. 단, 첫째도, 둘째도 부모님의 아이에 대한 깊은 믿음과 아이가 충분히 능력을 발휘할 때까지 기다려 줄 수 있는 인내가 반드시 필요하겠죠.
어른들이 늘 하시는 말씀이, ‘옛말에 그른 말이 하나 없다’고들 하죠? 정말 그런 것 같아요. 수많은 자녀교육서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그 책들이 한결 같이 강조하는 것이 부모의 욕심을 앞세우지 말고, 아이의 적성과 능력을 객관적으로 파악해서, 아이 스스로 자신의 삶을 결정할 수 있고 꾸려 갈수 있는, 그래서 자신의 결과에 대해서도 책임질 줄 아는 자존감 높은 아이로 키우라는 얘기를 하고 있어요. 왜 누구나 알고 있는 얘기를 수많은 교육서에서 계속 반복하고 있을까요? 말씀하신 대로 너무 원칙적이고 이상적인 얘기이지만 그것이 자녀 교육의 정석이기 때문이 아닐까요? 자녀교육을 위한 손쉬운 비법을 찾기 보다는 먼저 아이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객관적으로 인정하고, 아이의 입장에서 배려하고, 아이 스스로 자신의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서포트 해주는, 그래서 끝까지 아이를 믿고 기다려주는 부모가 되는 것이 답답한 우리나라 교육 환경을 극복하는 지름길이 아닐까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