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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내가 낳은 자식이라 함부로 대하고 있지는 않은지..'
영어공부법 책을 읽고 얻은 결론은 엉뚱하게도 대한민국에서 엄마와 자식의 관계에 대한 뼈져린 통찰이 있지 않으면 어떤 미래도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랬지? 지금은 힘들어도 너희는 어릴 때부터 열심히 외우고 익혀서 다른 아이들보다 더 일찍, 더 높은 자리에 가야해. 옆은 쳐다보면 안돼! 앞만보고 오로지 앞만보고 공부만 해야해.. 아이는 내 인격의 부속품인 것처럼 항상 내가 옳고 너는 어리니 내말을 들어야해..' 아이는 아이의 인격이 엄연히 존재하고 그것을 존중하고 스스로 그 인격을 가치있는 것으로 키워나갈 수 있도록 기다리고 도와줘야 한다는 것. 내가 교육학개론 첫시간에 배웠던 것 같다. 그러나 너무나 쉽게 잊어 버렸다. 내 아이를 키울 때도, 학교에 있는 아이들을 가르칠 때도..
답답한 교육현실을 비판하면서도 그 암흑속에서 빠져나올 방법을 찾지 못해 고민하는 대한민국의 부모들에게 한줄기 빛이 될만 책이라고 생각된다. 견디다 못해 한국을 떠나 다른 나라의 교육을 동경하게 되는 현실에서 변화하지 않는 한국의 영어교육 문제점을 오랜 경험을 통해 정확하게 통찰하고 다양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이 무척이나 신뢰감을 준다. 그냥 한번 내 뱉아보는 지식인들의 지나가는 이론이 아닌 다양한 아이들에 대한 임상적인 검증을 통해 얻게된 노하우라는 것이 책 구석구석에 뭍어난다. 재미있게 영어를 배운다는 점, 스스로 해야 한다는 점,
내 아이를 정확하게 볼 수 있다는 점.. 이런 점들이 홈스쿨링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장점이지만 방법을 몰라 선뜻
실행하기 힘든 사람들에게는 좋은 지침서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학교교육이 마음에 들지 않아 미국으로 미국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혹시 돌려도 되지 않을까하는 어렴풋한 자신감도 생기는 것 같다. 아니 아이들이 행복하게만 배울 수 있다면 그것은 미국으로 가는 발걸음을 돌릴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는게 아닐까?
많은 사람들이 불신하는 학교에서 새로운 방법을 꿈꾸지만 나이가 들수록 좌절감만 깊어가는 교사로서 아이들을 위해 한번쯤 꿈꾸던 그런 방법으로 아이를 가르친 사람이 있다는 점에 부끄러움을 느낀다. 동시에 세아이의 아빠로 새로운 희망을 갖게된다. [출처 : Yes24] |